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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나온 밴드 음반중 나름 귀를 잡아 끄는 게 있었습니다. 바로 ‘W&JAS’의 새 음반 <뉴 키드 인 타운(New Kid in Town)>입니다. 미국 록 밴드 ‘이글스’ 히트곡으로도 유명한 노래를 음반 제목으로 썼습니다. ‘더블유 앤 자스’라고 불리는 이 밴드는 일렉트로닉 팝 밴드로, 이쪽 계열에서는 곡 구성이나 연주력으로 알아주는 이들입니다.

 

 소속사 설명을 옮겨보겠습니다.

 

 “W&JAS는 ‘RPG Shine’으로 대중음악계에 센세이셔널한 신선함을 선사하며 등장한 W&Whale의 W(Where the story ends) 멤버들이 보이스 코리아 출신의 새로운 보컬 장은아(JAS)와 새롭게 조우한 프로젝트 팀이다.


 1999년에 결성한 밴드 W는 “마녀, 여행을 떠나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으로 알려진 그룹 코나의 리더 배영준과 당시 서포트 뮤지션이었던 한재원, 김상훈이 의기투합하여 만든 밴드로 그 동안 두 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였고, 보컬 Whale(박은경)과 함께 W&Whale을 결성하여 일렉트로닉 팝밴드로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새롭게 합류한 보컬 장은아(JAS)는 러브홀릭의 객원보컬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영화 ‘국가대표’ O.S.T 등에도 참여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지난해에는 보이스 코리아 시즌1에 출연하여 화려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곡 ‘별을 쫓는 아이’는 드라마틱한 구성과 파워풀한 JAS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유려하면서도 강렬한 음악과 ‘언어의 정원’의 아름다운 영상이 만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빛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미니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는 W&JAS는 방송과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하반기에 있을 각종 음악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이다.”

 

 

 뭐, 늘 그렇듯 소속사들의 보도자료는 칭찬이 주로입니다. 그 칭찬을 곧이 들으라는 게 아니라, 기본 사항이 이렇다는 겁니다. 물론 그만큼 실력이 있는 밴드이기는 합니다. 1999년 구성, 현재 3인조에 여성 가수들 영입. 일렉트로닉 팝 계열.

 

 음반 <뉴 키드 인 타운>을 들어봤습니다. 첫곡부터 귀에 확 댕깁니다.

 곡목은 ‘가장 먼 여행’입니다. 1970, 80년대 아트록 밴드들이 시도했던, 하지만 무겁지 않은 형태의 연주입니다. 핑크 플로이드나 독일 크라우트 록 등이 했던 구체음악과 소음을 곁들인 느낌적 느낌이라고나 할까요(ㅎ). 그렇다고 옛 음반을 듣는 듯 ‘올드’하지 않고 세련됨이 돋보입니다. 식혜 먹으려고 기대했는데 확 올라오는 콜라 같은 곡입니다. ‘집중력을 돋우는 강한 애피타이저 같은 곡’ 정도일까요.

 

 두번째 곡 ‘별을 쫓는 아이’. 이 곡은 JAS(장은아) 보컬의 역량을 돋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보컬의 집중력을 선보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너무 가볍지 않은 장은아의 노래 뒤에 깔린 기타와 키보드 소리는 연주 역량으로도 평가받을만 합니다. 꿈을 찾아 우주로 떠나는 연인과 친구를 응원하는 곡입니다. 몇억 광년 떨어진 우주의 연인이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별의 목소리(일본 신카이 마코토 애니메이션)>의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고 합니다.

 

 세번째 곡은 ‘그린(Green)’은 전면에 키보드 연주를 배치해놓았습니다. 1990년대 뉴웨이브 풍의 곡입니다. 예전 ‘티어스 포 피어스’나 ‘카스’ 같은 밴드들 분위기를 들려준다. 기타가 주도하지 않아도 충분히 돌출되는 소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음반사는 이 노래를 타이틀 곡으로 정했습니다.

 

 네번째 곡 ‘스피드 업(Speed Up)’부터는 이 밴드 고유의 일렉트로닉 팝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이 곡은 노래 하이라이트, 즉 고조된 부분의 멜로디가 중독성을 갖고 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와, 대중적 인기를 누릴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 곡 ‘나비효과 속의 한 마리 나비처럼’는 펑키한 리듬으로 시작한다. 국내 밴드 중에서는 이효리 연인 이상순이 주도했던 ‘롤러코스터’가 선보였던 음악 같습니다. 다른 곡에서보다 배영준의 기타 연주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리듬 부분도 그렇고 중간 솔로에서도 마찬가지로 ‘돌출’합니다.

 

 여섯번째 ‘더 베스트 포 유(The Best For You)’에서는 베이스가 강조돼 있고, ‘웅장함’이 포진돼 있습니다. 신디사이저가 주도하며 다양한 음색을 들려줘 클럽에서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음반은 프로듀서 역량에 좋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어수선한 분위기의 ‘고속도로 카세트 사운드’가 되기 십상인 전자 음악을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게다가 여운까지 전달하는 것은 연주자 보다는 엔지니어와 프로듀서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최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