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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에 쏟아지는 비난 중에 특히 거센 것은 두 가지다. ‘현역 의원 탈락률이 낮다, 옛 민주당계를 배제한다’는 것이다.

우선 현역 의원 배제 문제다. 그간 민주당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영남 위주로 후보를 발표했다. 현역은 단수·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해서 “쇄신과 개혁 의지가 부진하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문제는 옥석이다.

한 민주당 공심위원은 “수도권 의원들은 지난번에 140여석에서 81석으로 줄어들 때 살아남은 경쟁력 있는 이들”이라고 말했다. 서울 48개 지역구 중 7곳 등 수도권 111곳 가운데 민주당 현역은 29곳이다. 다른 당처럼 인위적으로 30%를 떨어뜨리려면 9~10곳을 갈아야 한다. 이런 물갈이 요구는 ‘현역 교체=공천 개혁’이라는 등식으로만 문제를 좁히는 것이다.

 물갈이 잣대인 초선 비율은 1996년 15대 45.8%였고 16대 40.6%, 17대에 62.5%, 18대 44.8%다. 물갈이가 혁신이면 17대가 가장 혁신적이었어야 한다. 아니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입성한 당시 여당 초선들은 개혁을 내세웠지만, 안하무인으로 제 주장만 내세우다 무능한 ‘탄돌이’로 찍혀 낙선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의 뒷심을 받고 ‘뉴타운’ 공약으로 당선된 18대 ‘뉴탄돌이’들도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닥치고 바꿔’가 아니라 문제 인물을 솎아내는 것이다. 이는 특정 정당에가 아니라 모든 당에 통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들이 면접심사를 하고 있다. l 출처: 경향DB


민주당 수도권 후보로 나섰다가 배제된 이들 중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이 당을 만든 게 누군데”라고 반발하는 이들이 있다. ‘옛 민주당계 배제론자’들이다. 모임을 만들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단다. 

주위 사람 이야기만 듣고 스스로를 호남이 배출한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급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감언하는 이들 말고, 유권자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무소속으로라도 나오기를 목말라 하는지.

김 전 대통령은 2009년 서거 2주일 전 “내가 70%를 갖고 있지만, 70%를 내주고 30%만 갖고도 통합을 하겠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고 했다. ‘야권 연대, 총선 승리, 정권 교체’를 하라는 정치적 유지였다. 

‘김대중의 사람’을 자처하려면 이 기본은 품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

Posted by 최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