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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도 바지를 많이 내려서 팬티가 보이게 입는 이들이 이따금 보입니다. 이 패션의 종결자로 저스틴 비버라는 19세 캐나다 출신 가수가 꼽힙니다. '저렇게 입고도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는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바지를 과다하게 내려 입습니다. 팬티의 위쪽 띠 일부가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거의 3분의 1정도 보이게 입죠.

 

저스틴 비버 유니버설 뮤직 코리아

 

 

 그 저스틴 비버 이야기 좀 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의 음악 조사기관 ‘퍼블릭 폴리시 폴링’이 5월 6, 7일 미국인을 대상으로 유명 가수들에 대한 호감, 비호감도를 조사했습니다. 그중 가장 몰표를 받은 이가 크리스 브라운이었습니다.

 

크리스 브라운 홈페이지

 응답자의 57%는 그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했고, ‘긍정적’이라는 이는 13%에 불과했습니다.

 

그는 예전 연인인 가수 리한나를 2009년 그래미상 시상식 직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5년 간의 보호감찰과 6개월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한 방송에서 진행자가 리한나 폭행한 사건에 대해 얘기를 꺼내자 대기실 유리 박살내고 난동을 부렸답니다. 트위터에 '4단어로 된' 욕설을 올리는 등 대표적 악동이죠.

 

 그 바로 뒤를 이은 이가 저스틴 비버입니다. 응답자의 54%가 ‘부정적’이라고 합니다. 이 19살짜리 꽃미남 가수를 좋아한다는 응답은 20%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이 조사의 총 응답자는 571명이어서, 미국인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여론조사에서 인구별, 성별, 지역별로 골고루 대상 집단을 모집해 적어도 1000명은 조사해야 어느 정도 대표성을 인정받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조사는 '알아나 보자'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될 듯합니다. 다만 최근 저스틴 비버가 각종 말썽을 일으키고 있어 주요 팬층인 10대를 자녀로 가진 부모들로부터 몰표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투어중인 저스틴 비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를 몰고 거리를 폭주하다 여러 차례 단속 카메라에 적발됐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는 만 21세 이상만 운전면허를 가질 수 있어, 비버는 현행법 위반입니다.

 

 지난 4일 공연에 2시간이나 지각하고도 해명이나 사과도 없어 관객을 화나게 했습니다. 나중에도 이런 저런 변명을 했지만, 깔끔하게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5일에는 무대에서 한 남성 팬의 공격을 받으며 피아노가 쓰러졌고, 현지 한 클럽에서 술을 안 준다는 이유로 45분 만에 자리를 뜨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지붕 위에 올라타는 소동을 벌였습니다.

 

  앞서 유럽과 터키 등지에서도 애완용 원숭이 밀반입, 밀입국 시도, 투어버스 마약 소동 등 잇단 말썽으로 구설에 올랐죠. 특히 4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안네 프랑크 박물관을 찾아 방명록에 “안네 프랑크도 살아있다면 내 팬(belieber, 비버의 이름인 Bieber과 신봉자라는 believe를 합성한 말)이 됐을 텐데”라고 적었다가 "무개념"이라는 호된 역풍에 시달렸죠. 바지를 내려 팬티가 보이게 하는 그의 스타일은 소년들의 열광을, 부모들의 질색을 사고 있습니다.

 

심하게 바지를 내려 입는 저스틴 비버 패션

 

 저는 그를 보면서, '못되게 웃자란' 청년을 연상하게 됩니다. 예전 매컬리 컬킨이 <홈 얼론> 시리즈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나, 부모의 보살핌을 잘 못받으면서 망가진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저스틴 비버가 조만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그리고 지금의 꽃다운 이미지가 사라지면 그 역시 망가진 젊은 청춘이 될 개연성이 높아서입니다. 좀 우려되는 바입니다.(지나치게 오지랍이 넓은가요?) 


 퍼블릭 폴리시 폴링 조사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선정적 공연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레이디 가가로 싫어한다는 응답자는 50%, 좋아한다는 응답자는 29%였습니다. 국내에서는 그의 내한 공연을 앞두고 보수 기독교계에서 반대 운동을 한 바 있습니다.

 

 크리스 브라운의 옛 연인 리한나는 좋아한다 30%, 싫어한다 39%였고요. 리한나 역시 굉장한 스타성을 갖고 있지만, 또한 염문설과 선정적 공연으로 할리우드 가십거리로 등장하곤 합니다.


 그럼 긍정적 이미지를 가진 이는 누굴까요. 25살의 영국 출신 여가수 아델로, 긍정적으로 답한 이가 54%였고, 부정적 이미지는 18%에 불과했습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요절 이후 비슷한 음색(솔과 리듬앤 블루스 감성을 지녔고 가창력과 호소력이 뛰어난 목소리)을 가진 그가 나타나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영국 출신 여가수 아델 강앤뮤직 제공

 

 

  미국의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칭을 가진 컨트리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53%의 긍정 답변, 27%의 부정 답변을 얻었습니다. 최근 10여년만에 음반을 낸 가수 저스틴 팀벌레이크도 긍정 52%, 부정 24%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팝 스타 비욘세는 51% 긍정, 30% 부정 응답을 얻었지만, 그녀의 남편 제이지는 25%의 긍정만 얻었구요.

 

 


 음악의 장르중 클래식 음악은 응답자의 77%, 재즈는 71%가 ‘긍정적’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랩에 대해 호의적이라는 답은 19%에 불과했고, 부정적이라는 답이 68%였답니다.

 

날카로운 독자들은 "긍정, 부정을 합쳐도 100%가 안된다"고 의아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나머지는 "모르겠다" 혹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입니다.


 

Posted by 최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