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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4대 스래쉬 메탈 밴드로 메탈리카, 메가데스, 앤스랙스 그리고 슬레이어가 꼽힙니다. 뭐 3대 기타리스트, 3대 키보디스트 이런 누가 정한지 모르는 순위가 있긴 한데, 이들 스래쉬 메탈 밴드는 자타 공인입니다. 스스로 '빅4'라고 부르며 음반도 냈으니까요.

 

 그 중 하나인 슬리어어의 기타리스트 제프 한네만이 2일(현지시간) ‘간 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향년 49세입니다.
 슬레이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네만은 간부전으로 고통받고 있었으며, 지역 병원에서 치료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속주와 변칙적 코드 진행을 선보이며 슬레이어 음악의 대표곡들을 냈던 한네만은 말년에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2011년 초 독거미에 물린 뒤 ‘괴사성근막염(Necrotizing fasciitis)’에 걸려 팔이 썩어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슬레이어는 무대에 다른 사람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2011년 4월 그는 다시 돌아와 무대에 섰지만 병세가 악화돼 팔을 잘라낼 위기까지 갔습니다. 그러나 자르지 않고 부분 수술만 했었죠. 그 후유증으로 만성적인 간부전을 앓게 됐으며, 밴드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지만 결국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슬레이어는 죽음과 전쟁, 지옥의 공포 등을 생생하게 묘사했으며, 트윈 기타의 강렬한 속주와 굉음·비명에 가까운 보컬, 낮은 음을 내는 베이스 드럼을 두개 쓰는 ‘투 베이스 드럼’ 등으로 음악이 특징 지어집니다. 이 때문에 악마주의, 나치주의를 신봉한다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곤 했습니다.


 이 밴드는 1982년 캘리포니아 헌팅톤에서 케리 킹과 제프 한네만이 만들었죠. 이들은 베이스 주자이자 보컬인 톰 어레이여, 드러머 데이브 롬바르도를 영입했습니다. 초반에는 헤비메탈 밴드 ‘주다스 프리스트’와 ‘아이언 메이든’의 곡을 주로 커버하다 좀더 빠른 연주를 지향하게 됩니다.


 데뷔 음반은 <쇼 노 머시(Show No Mercy)>로, 스래쉬로서의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이후 낸 미니음반(EP) <헌팅 더 채플(Haunting the Chape)과 <라이브 언데드(Live Undead)>, 1985년 <헬 어웨이츠(Hell Awaits)> 등에서 저주와 고문 등을 다루며 광적인 팬들을 모았습니다.


 이들이 낸 최고 명반으로는 1986년 <레인 인 블러드( Reign in Blood)>가 꼽힙니다. 표지에 그려진 악마와 지옥 이미지 때문에 CBS 레코드는 판매를 거부했다죠. 하지만 이는 오히려 이들을 더 알리는 계기가 됐구요. 게펜 레코드로 갈아타 음반을 냈고, 이는 메탈리카의 <마스터 오브 퍼펫츠>와 함께 스피드·스래쉬 메탈 음악에서 동렬의 명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1994년 폴 보스태프가 새로운 드러머로 들어와 낸 <디바인 인터벤션(Divine Intervention)>도 빌보드 앨범 차트 8위에까지 오르며 성공을 거뒀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도 잘나갔습니다.  음반도 인기를 끌었고, 2007, 2008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메탈 퍼포먼스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2010년 이들은 메탈리카, 메가데스, 앤스락스와 함께 라이브를 하고 <더 빅 포 : 라이브 프롬 소피아, 불가리아(The Big Four: Live from Sofia, Bulgaria)>를 내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2011년 <데스 스킨 마스크(Dead Skin Mask)>까지 냈습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계속된 슬레이어 행보가 한네만 죽음으로 멈출지 관심입니다.

Posted by 최우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