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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입학 시즌입니다. 예전에는 졸업과 입학 선물로 시계와 만년필이 인기였죠. 그중 시계 이야기를 해보렵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할 수 있으니, 시계 인기는 예전만치 못하지요. 그래도 ‘시계’ 하면 뭐니뭐니해도 스위스 고급 시계들이 첫 손에 꼽힙니다.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한 때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 피게 등이 최고 등급이고, 그 밑에 아 랑게 운트 죄네, 브레게, 그 밑에 쇼파드, 제라 페리고, IWC 등, 그 밑에 롤렉스와 오메가를 친다는 식의 명품 시계 서열도도 화제가 됐죠.


아 랑게 운트 죄네



브레게


잘 나가던 그 스위스 명품 시계들이 최근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시장 성장둔화, 유럽 관광객 감소, 스마트워치 상승세 등이 이유랍니다. 스위스시계공업협회(FHS)에 따르면 스위스 전체 시계 수출은 지난해 3.3% 감소해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최근 세계 2위 명품기업인 스위스 리슈몽이 인력 감축할 예정이랍니다. 올해 스위스 내에서 최대 350명을 감원할 계획입니다. 이 기업 임직원은 모두 3만 명인데, 그중 9000 명이 스위스에서 근무합니다.


리슈몽이 가진 시계 브랜드는 카르티에, 피아제, 예거 르쿨트르, IWC, 몽블랑 등입니다. 명품 업체 중 루이 비통 등을 가진 프랑스 LVMH그룹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한답니다.

리슈몽은 최근 “일부 시계업체의 생산능력 조정을 연구 중”이라며 “유럽 관광객 감소와 스위스 프랑화 강세로 시계 시장이 어려워진 가운데 조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보고서를 마련했답니다.


지구 건너편 중국의 반(反)부패 정책과 경기침체로 주요 시장의 성장이 둔화했습니다. 지난달 스위스시계공업협회발표에 따르면 2015년 대(對) 중국 시계 수출은 4.7% 감소했습니다. 공직자들이 값비싼 시계 등 사치품을 선물받지 못하도록 한 중국의 정책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스위스 프랑화 상승, 유가 하락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여기에 애플 와치, 삼성전자의 기어 등 스마트워치가 많이 팔리면서 엉뚱하게 명품 시계 시장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앞서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도 비슷한 보도를 했습니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내놓은 ‘스위스 시계 산업 연구 2015’ 보고서는 “2015년은 어려웠고 2016년은 매우 도전적인(즉 힘겨운) 해가 될 것”이라고 돼 있습니다.

포천은 “한때 스위스가 ‘장난감’ 정도로 여겼던 스마트워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며 “시계에 1500달러(181만 원) 이하를 쓰려는 소비층에서 더욱 그렇다”고 썼습니다.




딜로이트는 앞서 보고서에서 “스마트워치를 경쟁적인 위협으로 인식한 시계업체 경영자는 2014년 11%에 불과했지만 2015년 25%로 늘어났다”며 “응답자의 39%는 ‘애플 워치’ 출시 이후 스마트워치의 도전을 더 인식하게 됐다고 답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스위스 명품 시계들, “아, 옛날이여”를 외칠 법도 합니다.

 

Posted by 최우규